모바일 쇼핑, 새 문화로 자리잡는다… 스마트폰 이용자 7명 중 1명이 이용 경험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맞아 모바일 쇼핑이 새로운 구매행태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7명 중 1명은 모바일 쇼핑을 해봤고, 절반 가까이는 2년 이내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올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98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13.9%가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43.9%는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검색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77.9%는 인터넷, 18.4%는 매장을 방문해 해당 상품을 샀고 31.6%는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결제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온라인 상품 구매에 익숙한 20∼30대가 각각 15.6%, 15.4%로 이용 경험이 많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영화·연극 등 공연티켓(39.4%), 의류(36.5%), 도서(25.5%) 순이었다. 가격 비교가 쉽고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제품들이다. 결제금액은 5만원 이하(69.8%), 5만∼10만원(19.6%), 10만원 이상(10.6%) 순으로 비교적 소액 결제가 많았다.
응답자의 46.3%는 2년 이내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3년이란 응답은 28.9%, 1년 이하 14.4%, 3년 이상은 10.4%였다.
실제 모바일 쇼핑 시장은 급성장 추세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를 400억원대로 전망했지만 업계에선 이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 아이폰 전용 앱을 처음 선보인 CJ오쇼핑은 반년 만인 10월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9월 모바일 거래액은 120억원에 달한다. CJ오쇼핑이 모바일 구매층과 품목을 조사한 결과 20∼30대가 80.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성고객 비중이 75%로 남성보다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패션·뷰티 상품(67%)이 가장 잘 팔렸고 식품(17%), 디지털기기(12%)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 쇼핑을 할 때 30만원 이상 결제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해 주로 저렴한 상품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IT기기 같은 고가제품도 잘 나가는 편이다. CJ오쇼핑에선 최근 한 달간 애플의 ‘아이패드2’가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올해 1∼9월 모바일 쇼핑 이용자 중 85%가 20∼30대였다. 스키·구기·수영·체험레저 상품이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 물티슈·생리대 등 여성용 필수품 구매도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고 데이터 이용료가 저렴해지면서 모바일 쇼핑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면서 “모바일 커머스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쇼핑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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