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대타결 진통] 여야정 합의, 10월 31일 새벽 상황은… 비밀회동 반복하다 의견 모아

Է:2011-10-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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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를 위해 여야는 31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거듭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김동철 외통위 간사 등은 비밀리에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어렵게 합의를 도출했다.

4인은 30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끝장토론’이 무산된 이후인 오후 5시쯤 남 위원장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은밀히 모였다.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여야 간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여당이 야당 측이 요구한 농어업 피해보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대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남 위원장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직접 전화해 “재협상을 제외한 야당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라”고 설득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7시40분쯤 1차 협상을 마친 여야는 밤 11시쯤 다시 만나 합의문 작성에 착수했고 새벽 1시쯤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미 FTA와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ISD 조항도 ‘FTA 발효 후 3개월 이내에 ISD 유지 여부에 대한 양국 협의를 시작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여당 측 절충안을 야당이 받아들이며 돌파구를 찾았다. 한나라당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한·미 통상장관이 ISD 문제 보완을 위해 ‘중소기업 작업반’과 ‘서비스·투자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내용을 공개한 것도 주효했다. 그러나 여야 원내 지도부 간 합의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반대에 부닥쳤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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