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가을안개가 가득한 새벽

Է:2011-10-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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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가을안개가 가득한 새벽

새벽안개가 숲에 가득합니다. 가야 할 길이 안개로 장식되었습니다. 안개가 숲을 덮고 숲은 안개를 품고 있습니다. 가을안개는 영혼의 깊이를 더해주는 향기와 같습니다.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기에 영혼은 더욱 하늘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어느새 기도하다 숲을 보니 새벽빛에 안개가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새벽빛이 하늘에서 산언덕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골짜기의 어둠과 안개는 서둘러 산 아래로 물러나는 것 같습니다. 하나가 찾아오면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숲의 예의인가 봅니다. 그래서 숲에는 갈등과 다툼이 회복되고 치유되나 봅니다.

새벽빛은 높은 데서부터 내려옵니다. 빛은 높은 곳에서부터 환하게 골짜기를 밝히며 내려옵니다. 안개 가득한 숲으로 들어오는 길에는 무거운 마음이었지만 이제는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처럼 모든 것을 물리치고 환하게 밝아질 것이라 믿는 희망이 되어갑니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안개가 덮인 골짜기로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인생의 골이 아무리 깊어도 영혼을 높은 곳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늘빛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높은 언덕 같은 삶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배성식 목사(용인 수지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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