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포르투갈 은행 21곳 신용등급 강등

Է:2011-10-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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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이 줄을 잇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6일(현지시간) 영국·포르투갈 금융기관 21곳의 신용등급을 1∼5단계 낮췄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은행 유동성 지원에 초점을 맞춘 긴급 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내려진 조치라 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영국 금융기관 12곳에 대한 선순위채와 예금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기존 Aa3에서 A2로, 로이즈TSB는 Aa3에서 A1으로 강등했다. 이밖에 산탄데르, 코퍼레이티브은행을 비롯한 중소 규모 은행 및 금융조합 9곳의 등급도 낮췄다. 무디스는 “영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금융기관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며 “재정 문제로 소규모 금융권이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포르투갈 은행 9곳의 신용등급을 1∼2단계씩 낮추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유동성 압박이 하향 조정 배경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같은 날 파산설에 휩싸여 구제금융을 받게 된 벨기에·프랑스 합작 덱시아그룹의 주요 은행 3곳 신용등급을 자금조달 리스크 상승을 이유로 한 단계씩 강등했다.

하지만 신평사들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불씨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3대 은행, 프랑스 2·3위 은행, 이탈리아 1·2위 은행의 신용등급도 잇따라 끌어내린 바 있다. 은행 위기 우려가 높아지자 ECB는 6일 “장기 대출 및 400억 유로(63조4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커버드본드) 매입 재개 등을 통해 유럽 은행들에 추가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강력한 지원 카드를 빼들었다. 영국 중앙은행 뱅크오브잉글랜드(BOE)도 750억 파운드의 대규모 자금을 양적완화 형태로 풀기로 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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