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립국’ 외교전 치열

Է:2011-09-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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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유엔 총회가 21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 등 세계 121개국 정상들과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카타르의 전 유엔주재 대사인 나시르 압둘아지즈 알나사르 의장이 주재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대신해 총회에 참석한 리비아 과도정부는 환대를 받았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막전막후=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신청을 둘러싼 막후 외교전이 치열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압바스 수반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승인안을 제출하겠다는 애초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압바스를 만나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팔레스타인은 19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에 따른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해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건설을 결사 저지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오바마와 회담을 가졌다.

오바마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독립국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승인이 가결될 경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유엔 안보리 15개국 가운데 정회원국 승인에 필요한 최소 9개국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과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리비아 새 지도부 유엔에서 환대=리비아를 대표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 등 국가과도위원회(NTC) 지도부는 21일 각 회원국으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잘릴 위원장은 유엔 리비아 재건 회의에서 “리비아는 (앞으로) 주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의 원칙을 지키는 중요하고도 활기찬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영 연회 후 기자들에게 “카다피가 유엔 헌장을 찢었던 그 자리에 오늘 우리가 돌아왔으며 리비아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평화와 안정을 성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엔총회 기간 뉴욕의 카다피 상징물이었던 ‘텐트’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고 유엔본부 건물에는 리비아 반군을 대표하는 삼색기가 내걸렸다.

리비아 시민군 대표기구인 NTC의 2인자인 마흐무드 지브릴은 20일 뉴욕에서 G8 외무장관들이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이 1주일 내에, 늦어도 10일 안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브릴은 NTC에서 새 정부의 각료 수와 이들을 수도 트리폴리에 둘지 아니면 리비아의 동서 지역으로 나눠 둘지를 막판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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