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할 의료선교사 더 나와야 비의료인과 협력 체계도 중요”… 박재형 서울대 교수

Է:2011-09-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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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할 의료선교사 더 나와야 비의료인과 협력 체계도 중요”… 박재형 서울대 교수

한국인 선교사 2만명 시대. 하지만 의료선교사 수는 400∼500명 정도다. 전체 선교사의 2% 안팎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처음 들어올 무렵, 우리나라를 찾은 선교사의 20%가 의료선교사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에 더 많은 의료 선교사들을 모으고 의료 선교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기 위한 제12차 의료선교대회가 오는 23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의료선교대회 대회장인 박재형 서울대 영상의학과 교수를 15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만났다. 박 교수는 “아시아나 아프리카 빈국의 선교 현장에 가보면 의료 선교사를 원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다”며 “하지만 갈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적어 젊은 헌신자가 계속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의료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현실에 변화를 주고자 2년마다 의료선교대회를 열어 선교에 사명을 가진 의료인들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이번 대회가 추구하는 핵심은 헌신하기를 원하는 의료선교사를 모으는 것은 물론 의료 선교에 힘쓰고 있는 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의료 선교를 위해서는 짜임새 있는 네트워크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회장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의료 선교는 진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선교 지역의 총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의료인뿐 아니라 비의료인들까지도 끈끈하게 연결돼 서로 협력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의료 선교에 필요한 행정적인 일들이나 보건 교육 등에서 활약할 비의료인들과의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의료 선교가 세상을 바꾼 예는 많다. 우리나라의 제중원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박 교수는 “제중원이 설립되면서 의학교육뿐 아니라 일반 교육을 넘어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인 의료 선교사들이 선교 현장에서 병원이나 의과대학을 세우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은퇴한 의료인·비의료인들로 구성된 ‘힐링 미션 골든 클럽’을 만들 계획이다. 박 교수는 퇴직자들로 구성된 예비 선교인단을 만들어 선교 현장으로 파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그 또한 2년 뒤 현직에서 물러나면 힐링 미션 골든 클럽 소속으로 인도나 아프리카 선교 현장에 직접 뛰어들 생각이다

박 교수는 “지구촌 곳곳에서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비신자들이 너무 많다”면서 “퇴임한 의료 선교인단을 꾸리고 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교지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문수정 기자 사진=조재현 인턴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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