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경선’ 박원순 전략은?… 여론조사 대결에 승부 걸 듯

Է:2011-09-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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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야권이 ‘투트랙 서울시장 후보 경선’으로 합의함에 따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측은 상대적으로 약한 조직표보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승부를 건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 상임이사는 야권통합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 줄곧 “민주당뿐만 아니라 다른 야당, 시민사회가 함께, 한 번에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원샷 경선’을 주장해왔다. ‘투트랙 경선’을 하면 거대 야당의 단일후보와 맞붙게 되는데 조직표에서 박 상임이사가 밀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승패는 조직표 대 여론조사 대결에서 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박 상임이사 측은 시민사회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출마 이유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론 호감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팬클럽 결성도 기대하고 있다. 열성 지지층으로 구성된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상임이사 측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를 포기한 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에 한껏 고무돼 있다. 여세를 몰아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일 여러 매체와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상임이사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합정당이 탄생하면 당연히 합류하겠다”며 “안 되면 차선으로 민주당이나 진보정당과 함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후엔 민주당에 입당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위해 박 상임이사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9일 오전 10시부터 자신이 손수 설립한 가회동 아름다운재단, 안국동 아름다운가게, 평창동 희망제작소를 차례로 둘러보고 희망제작소 연구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상임이사직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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