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어!굿네이버스 후원자들… 케냐·방글라데시 사업장 찾아 봉사 활동
“케냐에서의 1주일은 꿈을 꾸듯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로 떠났지만 오히려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갖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장애인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전정희(40·여)씨는 이번 여름 뜻 깊은 ‘봉사 휴가’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제 구호개발 기구 굿네이버스를 통해 2009년 4월부터 해외 아동 결연을 맺어 온 전씨는 지난 7월 30부터 8월 7일까지 후원자 18명과 함께 케냐의 굿네이버스 사업장을 찾았다.
굿네이버스는 2002년부터 해외 결연을 맺고 있는 후원자를 대상으로 매년 여름 아시아와 아프리카 1개국씩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케냐와 방글라데시로 다녀왔다.
케냐 방문팀은 케냐의 3대 빈민가로 꼽히는 고로고초 지역 쓰레기산 앞에 있는 지라니학교의 도서관 개보수를 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학교의 책상과 의자를 다시 만들고 도서관 벽의 페인트칠을 하면서 케냐 사업장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케냐를 방문한 후원자 정은지(25·여)씨는 “STX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때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로 ‘아프리카 자원봉사’를 적었는데 실천하게 됐다”며 “그곳 아이들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는 7월 24∼30일 20명의 후원자가 방문했다. 17세 아들과 함께 방글라데시 사업장을 찾은 이장오(46)씨는 “다니던 교회를 통해 굿네이버스를 알게 됐고 2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며 “후원하는 아이가 8세로 막내아들과 나이가 같아 더 마음이 쓰였는데 찾아가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사업장 방문팀은 결연 아동을 만나 그림 그리기, 운동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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