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광주과학관 ‘운영비 갈등’ 건립 중단
광주 오룡동 국립 광주과학관 건립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운영비 부담 주체를 둘러싸고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수개월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2009년 11월 국비 662억원과 시비 283억원 등 945억원을 들여 오룡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착공된 국립 광주과학관은 9만8248㎡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당초 8월 26일 준공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관 이후 연간 100억원으로 추산되는 과학관 운영비 지출에 대한 갈등이 불거지면서 전체 공정률이 84%에 달한 상태에서 전시물 설치 등 내부공사가 중단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주시가 최소한 연간 운영비의 30% 수준인 3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할 경우 기획재정부가 나머지 건립비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국립시설인데도 이미 건립예산의 30%나 시가 부담했다”며 “경기도 과천과 대전의 경우 과학관이 전액 국비로 운영되는 것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도 어긋나며 열악한 재정형편상 운영비까지 떠맡기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완공한 뒤 시험운영을 거쳐 연말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던 과학관 건립사업이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과학교육과 체험의 마당이 될 광주과학관은 우주선 형태의 빛과 예술관, 생활과 미래관, 어린이관, 천체투영관, 이동천문대, 4D극장 등 상설전시관을 갖출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비가 국비에서 전액 지원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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