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첩 혐의자 명단 공개… 軍장성이 고위 당간부·외교관 이름 밝혀 파문

Է:2011-08-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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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장성이 지난 10년간 간첩 행위를 한 당 간부와 외교관, 군 장교들 명단을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현역 소장인 진이난(金一南) 중국 국방대학 전략연구소 소장이 최근 정부 내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비밀로 분류됐던 간첩 혐의자들 이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진 소장이 지목한 간첩 혐의자 중 최고위급 관리는 캉르신(康日新) 전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hina National Nuclear) 총경리. 공산당 중앙위원이자 중앙기율위원이었던 캉 전 총경리는 지난해 뇌물 수수와 부패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지만 사실은 중국 원자력 산업 관련 중요 정보를 외국에 팔아넘기는 데 개입했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 캉 전 총경리가 체포됐을 때 인터넷에는 그가 2006년 프랑스와 미국의 원자력 회사에 기업 비밀을 유출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당시 원자력 산업 관련 두 프로젝트의 공개입찰 가격만 18억 위안(3030억원 상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인물은 리빈(李濱) 전 주한중국대사. 그는 2007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경제적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한국 언론들은 당시 리 전 대사가 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진 소장은 리 전 대사의 간첩 행위가 북한 핵문제 관련 6자회담에서 중국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진 소장은 이 밖에 차이샤오훙(蔡小洪) 전 홍콩 주재 중국 중앙연락판공실 비서장, 쉬쥔핑(徐俊平) 전 중국 인민해방군 대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리젠화 등도 간첩 행위에 관련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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