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군 “카다피 은신처 포위”
리비아 시민군이 25일(현지시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은신중인 곳으로 추정되는 수도 트리폴리의 한 아파트 단지를 포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민군은 트리폴리를 장악한 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아 행방이 묘연한 카다피에 대한 추적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통신에 따르면 카다피 정권의 심장부 밥 알아지지아 요새를 점령하고 인근 아파트 단지를 에워싼 시민군은 이날 카다피가 아들들과 함께 아파트 건물에 숨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시민군은 카다피가 이 건물에 구멍을 파고 은신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민군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카다피 추종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카다피가 그곳에 있는 근거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전투에 참여 중인 시민군 대원 무하마드 고마는 “그들이 좁은 곳에 함께 있다”며 “오늘 안으로 진압을 끝내 내일이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군과 카다피 측이 격전을 치른 트리폴리의 군기지에서 카다피 친위부대원 30여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시신은 총탄 세례를 받아 벌집처럼 됐고 최소한 2구는 플라스틱 수갑으로 손이 묶인 상태라며 처형된 것 같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시신 중 5구는 야전병원 부근에 있었고 한 구는 정맥주사용 링거를 팔목에 낀 채 들것 위에 묶인 상태로 구급차 안에서 찾아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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