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정원’으로 도심 홍수 예방을

Է:2011-08-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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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정원’으로 도심 홍수 예방을

콘크리트와 시멘트로 뒤덮인 도심의 도로들은 빗물이 쏟아져도 스며들 틈이 없다. 이처럼 꽉 막혀 있는 도심의 도로는 올여름 폭우에서 유난히 더 취약했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이 같은 도심 홍수 예방에 효과적인 ‘빗물정원’을 소개하고 물억새, 홍띠 등 빗물정원에 적합한 식물을 선발했다.

빗물정원은 다공질성(내부 공간이 많은) 토양에 습기에 강한 식물을 재배해 토양이 최대한 빗물을 많이 가뒀다가 증발시킬 수 있도록 조성한 정원이다. 콘크리트 표면보다 빗물 유출량을 60∼80% 감소시킬 수 있으며, 잔디밭이 머금을 수 있는 빗물양(27%)보다 1.5배 이상 많은 양(41%)을 보유할 수 있다. 독일이나 미국 등에서는 주택이나 건물 주변에 빗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이 같은 빗물정원을 활용하고 있다.

일반 주택에서도 흙의 비율 등만 맞춰주면 쉽게 빗물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일단 땅의 높이를 10∼20㎝로 낮춰 완만한 경사를 만든 뒤 깊이 10대 6대 3의 비율로 점토, 모래, 마사토 순서로 흙을 채우면 된다.

농진청은 “우리 환경에 적합한 식물을 연구한 결과 물억새, 홍띠, 갯조풀, 붓꽃류 등이 선정됐다”면서 “이들 식물은 조경에도 좋을 뿐 아니라 비를 흡수해 수질을 정화하는 것은 물론 뿌리가 깊어 경사면의 흙을 잡아주는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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