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10% 저평가… 기준금리 4% 바람직”

Է:2011-08-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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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실질환율이 10%가량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기준금리를 ‘4%’ 수준까지 올릴 것을 권고했다. 유가 상승 등으로 한국의 무역수지(흑자규모)가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5일 발표한 ‘한국에 대한 연례협의 최종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의 원화가치가 최근 절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실질환율이 10%가량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IMF는 이어 “원화가 추가로 절상될 경우 수입상품 가격이 소비자 물가로 전이되는 것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국내 통화 상황에 대해서 “재정정책 기조는 중립적이지만 통화정책은 2010년 7월 이후 1.25%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수비르 랄 IMF 한국담당 과장은 “현재 한국의 정책금리가 3.25%인데 최소한 ‘중립금리(neutral rate)’ 수준인 4%에 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외환 시장에 대해서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견고한 성장 등으로 포트폴리오투자 관련 자본 유입은 증가했지만, 은행의 단기 외채는 위기 이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한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수입액 증가로 올해 흑자규모가 지난해(282억 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132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한국 경제가 수출이라는 단일 성장 동력이 의지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양극화가 심화된다”면서 “비교역 부문(notradable sector)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IMF는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3%, 4.5%를 유지했다. 내년은 물가 상승률 3.6%, GDP 성장률은 4.2% 수준으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 물가가) 총수요 압력과 식료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국은행의 목표치를 웃돌았다”면서 “근원물가도 2010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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