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 빈민 5000만명 달해… 사회과학원 ‘도시청서’ 발표
중국 내 도시빈민은 2009년 기준으로 모두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빈민은 1인당 연평균 소득이 7500∼8500위안(123만7000∼140만2000원 상당)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3일 발표한 ‘도시청서(城市藍皮書)’를 통해 전체 도시주민 가운데 7.5∼8.5%가 이러한 도시빈민이라고 밝혔다. 사회과학원은 또 2010년 ‘중국 통계연감’을 인용해 전체 중국인 중 도시지역 거주자는 6억2186만명으로, 이들 도시주민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1만7175위안(283만3000원 상당)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도시청서에 따르면 최저생활보장을 받는 절대적 빈곤 인구 수는 중국 동북지역 6.34%, 서부지역 5.91%, 중부지역 5.12%, 동부지역 1.28%로 각각 나타났다. 도시청서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도시빈민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절대적 빈곤 비율에서는 매년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도시지역의 상대적 빈곤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도시청서는 설명했다.
도시청서는 이로 인해 중국 내 도시는 △더디게 진행되는 농민공(農民工·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노동)의 시민화 △도시 주택가격의 빠른 인상 △심각한 대도시 교통정체 △불충분한 노년층 부양 △도시 빈곤문제의 악화 △의무교육의 불평등 심화 △도시지역 의료보험 낙후화 △도시인구·환경 문제 등 ‘8대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청서는 또 2010년부터 2025년까지 중간 소득계층 도시주민이 연평균 2.3%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간 소득계층 도시 주민이 2020년에 47%가량 되고, 2023년 무렵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도시청서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 중간 소득계층 도시주민 규모는 연평균 3.8% 상승해 2억30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도시인구의 37%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의 중간 소득계층 비중은 각각 46%, 38%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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