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강좌] 파워있는 전도

전도자의 기본 신앙(14)-창조주와 피조물에 대한 인식

복되고 승리하는 전도자가 되려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잘 알아야 한다. 또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라는 분명한 인식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창 1:26∼28, 2:7∼8). 그것을 무시하고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실존의 문제인 죄의 원인과 구원의 길을 알 수 없다. 인간의 가장 큰 문제인 죄는 바로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창 3:17), 그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 스스로 살려고 한 것이다(창 3:8). 그 죄의 삯으로 사망이 온 것이다(롬 6:23). 그래서 피조물인 인간은 철저히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의존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고 살아가야 하며 이것이 곧 생명이요 영생인 것이다(요 6:63, 12:50). 이를 어긴 것이 죄이다. 그 죄의 뜻은 헬라어로 ‘하말티아’로 화살이 과녁을 잘못 맞추었다는 의미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그러므로 기독교의 구원의 길은 분명하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주님은 이 구원의 길을 누가복음에서 돌아온 탕자의 비유로 말씀하신다(눅 15:11∼32). 탕자로 비유되는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 스스로 살려고 하다가 죄 짓고 타락하여 죽게 된 후(눅15:17∼18) 회개하며 아버지께 돌아올 때 다시 살게 된다. 여기서 주님은 분명하게 아버지를 떠난 것이 죄이며(눅 15:21), 다시 돌아올 때 이는 죽은 자가 다시 산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눅15:32). 이 탕자인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믿었기에 아버지께 돌아가 구원을 받았듯이 우리도 주님의 십자가 구속의 사랑을 믿고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돌아가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믿고 전해야 할 진정한 기독교 복음이다(요 3:16, 고후 5:18∼19).

전도자는 인간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께 돌아갈 때만 구원이 있고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그분만이 우리에게 만물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기 때문이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행 17:24∼25) 그래서 구원받은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의지할 때 인간은 자신이 살아가야 할 사명의 길을 알 수 있다.

또 하나님이 창조 때 정하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롬 12:2). 사도 바울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진정한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알기 전에는(행 9:15) 오히려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인의 괴수로 살았다(딤전 1:15).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알고는 그 뜻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는 복된 순교의 길을 갔던 것이다(행 20:24).

전지전능한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확신할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어려움과 환난이 온다 해도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죽은 자도 살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었기에(롬 4:17) 자기가 100세가 되어 죽은 몸 같은데도 믿음으로 이삭을 얻은 것이다(롬 4:19∼20). 또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에 우리의 삶을 심판하여 영원한 상급과 영벌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히9:27). 이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믿는 전도자는 복된 승리를 할 것이다.

민경설 목사 (서울 광진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