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울이 바울이 되기까지
사도행전 9장 1∼9절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에 일어난 최대 사건을 꼽으라면, 사울의 다메섹 사건입니다. 유대 땅을 중심으로 전해졌던 복음이 전 세계화되도록 쓰임 받은 가장 큰 인물이 바로 바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울이 바울로 변화되는 사건이야말로 하나
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축복이요 선물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온갖 핍박과 박해로 힘들게 했던 사울이 어떻게 바울이 될 수 있었을까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적으로나 양적으로 날마다 성장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병자들이 치유되고 하루에 수천명씩 예수를 영접하는 복음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급격하게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곳에 성도들을 향한 핍박과 박해도 심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눈물로 기도하며 갖은 고난과 박해를 온 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성도들은 박해로 인한 고통도 힘들었거니와 무엇보다도 그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침묵이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급기야 스데반이 순교당하는 최악의 핍박이 찾아왔습니다. 스데반은 죽으면서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드린 그 사랑의 기도를 자신의 순교의 피에 담아 주님께 드렸습니다. 결국 주님은 스데반의 순교의 기도를 들으시고 부흥의 불을 지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실 줄로 믿습니다.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름이 지나가면 곧 가을이 옵니다. 무더운 여름이 없이 어떻게 추수의 계절이 올 수 있겠습니까? 농부가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주고, 땀을 흘리는 수고로 결실의 수확을 얻지 않겠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어떤 어려움과 고난 속에 있습니까? 어떤 문제로 주님 앞에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계십니까? 그 눈물의 기도 시간만큼이나 우리의 심령이 더욱 성숙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워도 기도하며 인내합시다. 주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 11:40)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을 바울로 변화시키셨던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앞에 막힌 길이 열리고, 여러 장벽이 허물어지고, 어둠의 터널에 빛이 비치고, 절망이 소망이 될 것입니다. 다메섹에 나타나셨던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니까요.
주님은 참 좋으신 분입니다. 그토록 자신을 괴롭히고 박해하던 사울을 심판하시거나,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랑으로 어루만져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어떤 고난에 처할지라도 기도의 줄은 놓지 않아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인내하면 우리의 삶이 더욱 성숙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방충근 목사 (서울 희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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