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목표 확정] 저탄소 소재 개발 등 박차 일부 “가혹한 목표” 불만

Է:2011-07-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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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산업으로 꼽히는 철강, 자동차, 조선업계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방침에 맞춰 저탄소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안이 업계에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코는 12일 “지난해부터 정준양 회장의 신속하고 자발적 실천으로 기후변화에 선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미래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조강 t당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2007∼2009년 평균 대비 9%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쇳물 1t을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CO₂를 기존 2.18t에서 2020년에는 9% 줄인 1.98t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저감 신기술 개발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3년까지 고연비, 친환경차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총 4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투자와 설비투자를 강화해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 구축, 녹색 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공장마다 에너지 관련 시설투자를 통해 연간 278만t의 CO₂ 배출량을 2012년에는 262만t으로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업계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소재 차량 부품 및 모듈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목록)’를 구축했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목록화하고 배출량을 통계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국내외 현장에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완료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제시하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나 감축 기술 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치가 무리하게 설정돼 있다는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산업계 감축량이 과도하게 잡힌 것 같다”며 “지금 이용이 가능한 기술에 한해 요구를 해야 하는데 리스크를 안고 기술을 개발하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2020년 철강업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를 1억2100만t으로 봤지만 업계에서는 1억4600만t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2010년 자료를 토대로 한 반면 정부는 2007년을 기준으로 산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도 “원재료를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낮으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산업의 효율성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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