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0일] 야곱의 돌베개

찬송 :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338장(통 36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8장 10~22절

말씀: 하나님께서는 에서의 칼을 피해 집을 떠나 외로운 광야 길을 홀로 여행하는 야곱에게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니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꿈에서 깨어난 야곱은 너무 기뻐서 자기가 베개로 했던 그 돌을 세우고 그 돌에 기름을 부은 다음 기도드리고 그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야곱의 돌베개는 어떠한 것이었을까요?

첫째, 평안한 잠을 자게 했습니다. 야곱은 지금 아무도 없는 적막한 광야에 혼자 있습니다. 해는 져서 캄캄했으며 기온도 내려가 싸늘했습니다. 동행하는 자도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났다는 것을 보면 그가 평안히 잠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험악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고통은 황금이나 권력, 명예의 베개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러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복된 약속을 받게 했습니다. 야곱은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복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야곱이 누워 있는 땅을 다 주시겠다고 하셨으며 티끌 같이 많은 자손을 주어 동서남북에 편만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어디로 가든지 함께 동행하시고 안전하게 지켜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것을 다 허락하기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형에게 쫓겨서 빈손으로 집을 나선 그에게 엄청난 복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야곱의 복을 거룩한 흰 돌이시며, 교회의 머릿돌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새로운 삶의 자세를 갖게 했습니다. 야곱이 돌베개를 베고 잔 다음 야곱은 완전히 변하여 새로운 삶의 자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하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야곱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모든 것이 다 자기 기분과 감정대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충만했고 그분의 뜻을 따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삶의 자세와 목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제 하나님 중심적이었습니다. 자기가 기둥으로 세운 돌이 성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 반드시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약했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몸 된 제단을 통해서 은혜를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와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선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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