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인 가구’가 대세… 전체의 24.3%로 최다 4인 가구 첫 추월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가구 구성원 수가 4인에서 2인으로 바뀌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세대가 줄어들었고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면서다.
아파트에 사는 가구의 비중이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가구를 앞질렀다. 자기 집에 사는 가구의 비중은 2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내용을 분석한 가구·주택부문 전수집계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체 1733만9000가구 가운데 2인 가구 비중은 24.3%(420만5000가구)에 이르렀다. 1990년 13.8%였던 2인 가구 비중은 95년 16.9%, 2000년 19.1%, 2005년 22.2%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05년 20.0%에서 지난해 23.9%로 높아졌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2005년에는 20대가 21.4%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70세 이상이 1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2인 가구 비중이 약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구별 주거형태는 아파트(47.1%)가 사상 최초로 단독주택(39.6%)을 앞지르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연립·다가구주택 10.1%, 주택 이외 거처 2.0%,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 1.2% 등이었다.
집값과 전셋값이 오르면서 자기 집에 사는 가구 비중은 54.2%로 2005년보다 1.4% 포인트 감소했다. 전세가구 비중도 2005년 22.4%에서 지난해 21.7%로 줄었다. 반면 월세는 21.4%로 2.4%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주택 수는 1467만7000가구로 5년 전보다 11.0% 늘었다. 주택보급률은 101.9%로 2005년의 98.3%보다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08.7%로 가장 높았다. 100%를 밑돈 곳은 서울(97.0%), 제주(97.4%), 부산(99.9%) 3곳이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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