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정치권 손익계산… 與 박근혜 대권 행보 호재·野 이광재 ‘숨은 공로자’

Է:2011-07-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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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손익계산이 한창이다. 결론적으로 여야 모두 밑질 게 없다는 표정이다.

우선 4·27 재보선 패배, 부산저축은행 사태, 고물가 등으로 집권 4년차에 위기를 맞았던 여권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여권 관계자는 7일 “대통령이 직접 나선 올림픽 유치가 무산될 경우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는데, 유치 성공으로 국정 추진의 동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과거 정권이 못해낸 일을 현 정권이 해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새벽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긴급 당정회의에서 “과거 정부에서 두 차례 유치에 실패했는데 현 정부와 한나라당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국가적 경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행보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고문 자격으로 당 평창특위 회의에 모두 참석하는 등 국가적 행사에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국가지도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도 내년 총선에서 강원도 표심에 호소할 충분한 명분을 확보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민주당 소속이고, 그 전에 평창 유치의 기반을 조성했던 이광재 전 지사도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강원도민이나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이 전 지사를 숨은 공로자로 꼽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손학규 대표는 평창 유치 발표 직후 중국 현지에서 이 전 지사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수고했다. 이 전 지사가 열심히 한 덕분에 평창이 됐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전 지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 고향이 평창이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여야는 8월 중 국회에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한나라당은 당 차원의 강원도발전특위를 구성키로 했으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등 각종 사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11일 강원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장희 김호경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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