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시설 직접 운영 않고 지원 역할 충실”… NCCK 대책위 사업계획 결의

Է:2011-06-29 18:05
ϱ
ũ

“홈리스 시설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 시혜적 사업에 예산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홈리스대책위원회가 지난 28일 오후 가진 3차 위원회에서 결의한 사업 방향 중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존 교회와 시설이 하고 있는 사업을 중복적으로 벌이지 않고 ‘지원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위원장인 NCCK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총무, 이근복 선교훈련원장, 이동규 위원회 사무국장, 오범석 전국홈리스연대 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이날 위원회는 그동안 진행된 전문 소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크게 4가지 사업 계획을 인준했다. 홈리스 문제에 대한 정책 개발 및 법제화 사업, 시설 종사자 및 홈리스 당사자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 현장과의 연대를 통한 주거 및 자활 지원 사업 진행, 전국 교회와 사회에 홈리스 문제 알리고 지원 이끌어내기 등이다. 이에 대한 이번 회기 예산으로 8600여만원을 책정했다.

이 사업 계획에는 이날 위원회가 결의한 향후 운영방향이 들어 있다. 우선 홈리스 시설 등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후원을 위한 지원체적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또 생필품이나 식사를 나눠주는 등의 ‘시혜적’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 정책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쫓기보다는 기존 교회와 관련 시설이 해오던 일을 존중하면서 이 일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데 위원회의 정체성을 두겠다는 뜻이다.

직접 진행할 사업으로는 먼저 주거 및 자활 지원을 꼽았다. 또 자활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하고 관련법 청원운동 등도 벌이기로 했다. 전국 교회로부터 기금을 모아 투명하고 공정하게 분배하는 일도 맡기로 했다.

그동안 NCCK 선교훈련원이 일부 담당해 왔던 ‘홈리스 시설 종사자 교육’과 홈리스 당사자에 대한 교육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먼저 지난 4월 ‘제1차 종사자 학교’에 이은 2차 교육을 다음 달 20∼22일 대전 SK연구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중독 및 상담’을 주제로 할 예정이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