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임기 2기 우선과제는 기후변화 등 지속개발 문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총회에서 연임안이 통과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유엔 사무총장이 세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직업이라는 말을 이해한다”며 “매일 아침 어려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만장일치로 연임된 소감은.
“깊은 감사와 함께 겸허한 마음을 느낀다. 사무총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회원국들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복안은.
“당사자들이 교류·협력을 확대해야 하고, 비핵화 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은 문제 해결 메커니즘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나의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적절한 시기와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를 봐가며 (방북을) 결정하겠다.”
-향후 어떤 리더십을 가질 것인가.
“그동안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 공통의 가치에 대해서는 강한 목소리를 내왔고, 정치제도나 인권 보호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아랍 민주주의에 강한 목소리를 낸 것도 이런 측면에서 비롯됐다. 앞으로도 그때그때 가장 유효한 방법이 어떤 것인지 연구할 것이다.”
-임기 2기 사무총장의 가장 우선순위 어젠다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지속개발이 될 것이다. 물 부족, 에너지 부족, 식량 위기, 보건 문제 등을 좀 더 광범위하고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검토해야 한다. 여성 지위 향상도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다. 핵 없는 세상, 질병 예방 등도 앞으로 총회 때 비전을 제시토록 하겠다.”
-한국이 국제사회에 어떤 기여를 해야 하나.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한국의 기여도는 한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지원은 여유 있을 때 하는 것보다 여유 없을 때 하는 게 훨씬 값지다. 자선이 아니라 인류 공동 발전에 대한 투자다. 한국은 어떤 기준으로 따져도 자랑할 만하고 인정할 만한 위치에 있다. 그에 상응하는 기여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사고방식을 확 바꿔야 한다.”
뉴욕=김명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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