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군기지 주변서 기름 568ℓ·오염수 1970t 제거

Է:2011-06-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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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고엽제 등 유해 물질을 불법 매립한 사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최근 10년간 시내 미군기지 주변에서 부유 기름 568ℓ, 오염 지하수 1970t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01년부터 서울 이태원동 미8군기지 인근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일대에서 부유 기름 128ℓ, 오염된 지하수 1870t을 뽑아냈다고 7일 밝혔다. 남영동 캠프 킴 주변에서도 2008년부터 부유 기름 440ℓ와 오염된 지하수 100t을 퍼냈다.

시에 따르면 녹사평역 일대 1만1776㎡, 캠프 킴 주변 459㎡가 각각 유류에 오염됐다. 녹사평역 일대는 2001년 1월 미8군기지 내 지하 기름 탱크에 난 균열 때문에 토양이 오염됐다. 캠프 킴은 2006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은 2006년 정화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으나 미군기지 주변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발견됐다.

시는 2001년부터 시내 미군기지 12곳을 대상으로 유류 오염 조사를 실시, 녹사평역 일대와 캠프 킴 기지 주변에서 정화작업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2억5000만원을 투입, 정화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국가를 상대로 2001∼2008년 녹사평역 일대 조사용역비와 정화비용 등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 22억6000만원을 지급받았다. 2009∼2010년에 투입된 정화비용 6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도 진행 중이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이 우리 환경을 오염시켰을 경우 국가가 먼저 피해를 배상한 뒤 주한미군에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돼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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