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후계자 카슈미리 “美 공습으로 파키스탄서 사망”
오사마 빈 라덴의 후계자로 알려진 파키스탄 무장단체 지도자 일리아스 카슈미리(47)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파키스탄 정보당국은 카슈미리가 3일 파키스탄 남와지리스탄에서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격으로 카슈미리를 포함해 9명이 사망했으며 22명이 다쳤다.
카슈미리는 파키스탄 무장단체 ‘하르카트 울 지하드 알 이슬라미(HUJI·이슬람성전운동)’의 지도자이며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2010년 이슬람 선지자 모하메드를 풍자한 덴마크 신문사 테러를 비롯해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도 지휘했다. 최근에는 빈 라덴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미국은 현상금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내걸고 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영국 BBC방송은 카슈미리의 사망이 알카에다와 탈레반 조직에 심리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 라덴 사살 이후 한 달 만에 또다시 최고위급 지도자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카슈미리 사망을 공식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지역 관리들은 “카슈미리가 사살됐다는 정보는 있지만 누구도 그의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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