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셰티 사무총장 “인권 위협받는 상황 전파에 소셜미디어 등 적극 활용해야”
세계적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 60개국 소재 국제앰네스티 본부와 지부는 이날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50돌을 자축했다. 살릴 셰티 AI 사무총장은 런던 본부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국제사회에서 앰네스티의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브라질과 인도를 시작으로 새로운 지역에서 앰네스티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셰티 사무총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앰네스티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상의 자유와 인권의 위협을 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앰네스티는 1961년 영국 변호사 피터 베네슨이 억울하게 수감된 포르투갈 정치범 석방 운동을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베네슨은 포르투갈 대학생 2명이 공공장소에서 “자유를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는 기사를 읽은 후 영국 주간지 ‘옵서버’ 5월 28일자에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잊혀진 죄수들’이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베네슨과 이에 호응하는 이들이 같은 해 앰네스티를 결성해 양심수 석방운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빈곤과 여성 등 다른 인권 분야로 활동을 확대했다. 국제앰네스티는 1977년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 50주년을 기념해 세계 각국 언론이 국제앰네스티의 활동과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사례를 조명했다. 특히 영국 일간 가디언과 주간지 옵서버는 매달 인터넷판으로 도움이 시급한 인권 탄압 상황을 보도하는 기획 시리즈를 시작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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