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노조 법인화 협의체 구성 합의
서울대 대학본부와 노조가 두 달간의 진통 끝에 법인화 문제를 논의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이번 협의체 구성이 법인화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남익현 기획처장은 29일 “협의체가 학교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법인화를 진행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체는 양측에서 4명씩 모두 8명으로 구성되며 한 달에 1∼2회, 매회 2시간 이내로 열릴 협의회에서 법인화 진행 사항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협의체는 법인화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까지 존속된다.
정용철 노조위원장은 “협의체를 법인화 문제 외에도 다양한 학내 안건을 논의할 수 있는 기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노조는 지난 3월 31일 대학본부 측의 일방적인 법인설립준비위원회 명단 발표에 항의하며 총장실 앞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30일 오후 5시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법인화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비상총회를 열기로 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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