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일찍 달아오른 신인왕 경쟁… LG 임찬규-삼성 배영섭 두각

Է:2011-05-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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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개막된 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는 루키는 새내기 투수 임찬규(19·LG)와 중고 신인 배영섭(25·삼성)이다.

임찬규는 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임찬규는 벌써 4승(1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올 시즌 2위를 달리는 LG에서 임찬규보다 승이 많은 선수는 박현준(7승) 뿐이다. 10승이 신인왕의 보증수표라면 벌써 절반 가량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3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은 임찬규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겁 없는 투구를 펼친다. 임찬규는 특히 전통적으로 뒷문이 부실한 LG에 보배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임찬규가 막판 1∼2이닝을 확실히 막아주면 타선에서 막강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일거에 뒤집는 장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1.65에 불과할 정도로 짠물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 중에서는 3년차 중고 신인 배영섭이 가장 눈에 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바탕으로 삼성의 톱타자 자리를 꿰찬 배영섭은 26일까지 타율 0.305에 홈런 2개, 도루 10개를 기록하고 있다. 배영섭은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이다.

특히 이대호(롯데)가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25일 롯데전에서 배영섭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배영섭은 이날 경기에서 1회와 3회, 6회 각각 유격수와 3루수,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3연타석 내야 안타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대호의 홈런포가 폭발했지만 삼성은 배영섭을 앞세워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2009년 입단한 배영섭은 데뷔 첫해 어깨 부상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고 지난해 11경기에 출전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입단 후 5년·60타석 이내 기록을 남긴 선수에게 신인왕 자격을 준다’는 한국야구위원회 대회 요강에 따라 시즌 신인왕 수상자격을 갖추게 됐다.

‘난형난제’인 임찬규와 배영섭의 신인왕 경쟁은 결국 LG와 삼성의 순위 싸움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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