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현직 총회장·임원 참여가 바람직”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금처럼 전직 총회장이 참석하는 명예·사업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 현직 교단 총회장과 임원들이 참여하는 협의·협력 기관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한국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삼봉 목사)과 통합(총회장 김정서 목사)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계 현안을 논의했다.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 교단 임원 20여명은 한기총 정상화, 수쿠크법, 사학법, 이단 문제에 대해선 공통된 입장을 피력했지만 한국찬송가공회 문제에 있어선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한기총 문제의 경우 정치적 조직이 아닌 2007년 한국교회 100주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가동됐던 ‘한국교회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처럼 교단을 대표하는 실제 수장들의 연합기관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양 교단은 또 오는 7월 7일 예정된 한기총 특별총회가 교회와 사회의 인정을 받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찬송가공회 문제와 관련해선 합동은 강경 입장을, 통합은 현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합동 임원들은 “재단설립 문제와 법적 공방 등으로 현재 상태로는 찬송가공회가 정상적으로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서 “총회에 헌의해 교단 단독으로 (찬송가공회와 다른) 찬송가를 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합 측은 “(기존 찬송가공회를 유지하면서)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맞섰다.
양 교단은 앞으로 서기와 사무총장(총무)이 참여하는 4인 실무회의를 통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양 교단 간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3월 처음 열렸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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