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구단 10여명 승부조작 직접 연루”… 검찰, 프로축구 2명 구속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들이 연루된 스포츠 복권 승부조작 비리 수사가 프로축구계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동현(27) 선수를 포함해 3∼4개 구단 소속 10여명의 선수가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故) 윤기원 선수의 자살이 승부조작과 관련이 있다는 정황도 일부 포착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성희)는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상주상무에서 뛰고 있는 김 선수를 소환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김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역 군인 신분임을 고려해 일단 돌려보냈다. 소속 구단은 “김 선수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김 선수를 소환조사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 김모(27)씨와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해 접촉 빈도가 잦았던 3∼4개 구단 선수 15명가량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승부조작 관여 혐의가 짙은 10여명을 수사대상에 올려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소환대상은 지방구단 소속의 연봉이 적은 신인 선수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또 브로커 김씨가 두 선수에게 건넨 돈이 거액이라는 점을 중시, 이 돈이 여러 선수에게 나뉘어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편 검찰은 프로축구 승부조작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프로축구 모 구단 골키퍼 A씨(31)와 다른 구단 미드필더 B씨(25)를 구속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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