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제중원 둘러싼 신경전… ‘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이야기가 있을까’

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이야기가 있을까/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엮음(태학사·1만6000원)

대한제국 시절 최초의 서양 의료기관이자 국립병원으로 건립된 제중원. 그 뒤편에서는 의료선교사 알렌, 헤론, 언더우드 간 노선 다툼이 치열했다. 의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간접선교파(알렌)와 직접선교파(언더우드) 간 힘겨루기는 알렌의 승리로 끝났다. 고종의 신임 덕. 미국 영국 일본 간 신경전 등 당시 제중원을 둘러싼 사연은 서양 선교사들이 미 북장로회 해외선교 본부 총무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 구한말 조선의 의료 상황을 전한 알렌의 의학보고서 등 의사들의 편지로 살핀 시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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