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사 강제 연수 물의… 충북교육청, 1만2천여명에 특정 프로그램 이수 지시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1만22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특정단체의 교육프로그램을 연수받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예방 지도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도내 교사 1만22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폭력예방운동을 벌이는 한 단체에서 30시간 교육받는 ‘학생공감형 생활지도지원 사이버 직무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연수일정을 14기로 나눠 학교별 일정을 지정해 놓은 뒤 반드시 해당 기수에서 연수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특정 교육프로그램을 사실상 강제적으로 연수받도록 한 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만명이 넘는 교사들의 연수교육을 특정 단체가 맡도록 한 것은 특혜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이날 희망자에 한해 시행하도록 공문을 다시 내려 보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전체 교사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조종현 정책실장은 “연수는 교원들의 필요에 따라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체를 선정한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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