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비밀] 요한의 야망

Է:2011-05-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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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비밀] 요한의 야망

갈릴리에서 고기를 잡던 세배대의 아들 요한은 왜 요단강으로 가서 세례 요한의 제자가 되어 있었던 것일까? 가버나움 회당의 기둥 안쪽에 ‘요하난의 아들 세배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고고학자들은 세배대가 여러 척의 어선을 가지고 있던 선주로 추정한다. 그의 아들 요한이 아버지의 품꾼들과 고기잡이를 하면서 늘 예루살렘에 올라가 출세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을 때 세례 요한의 소식을 들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막 1:4∼5)

요한은 그가 곧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아인 줄로 알았다. 그래서 베드로의 아우 안드레와 함께 요단강으로 갔다. 그들을 수상하게 여긴 베드로도 그 뒤를 밟았으나 세례 요한이 예수를 가리켜 바로 저 분이라고 하자 요한은 스승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그러나 하루를 지내보고 메시아가 아닌 것 같아 발길을 돌렸던 것이다. 그러다가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기적을 목격했다. 그들이 크게 후회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호숫가에 나타나 그들을 제자로 삼은 것이다.

“그 아버지 세배대를 품꾼들과 함께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막 1:20)

이후로 요한은 그가 목격한 여러 기적으로 보아 메시아임에 틀림없는 예수를 따라다니며 그의 야망을 키웠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며 장차 고난당할 일을 생각하고 계실 때에도 요한은 그의 야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막 10:37)

그가 말한 ‘우리’란 자신과 야고보 형제를 가리킨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려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말이 잘 통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 요한은 다시 그의 모친을 동원했다.

“그 때에 세배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마 20:20∼21)

그러나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에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은 모두 달아났고 가야바의 집까지 따라갔던 베드로도 닭이 울기 전에 스승을 세 번 부인하고 통곡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요한은 마지막 기적을 기대하며 골고다로 달려갔다가 주님으로부터 그 모친을 보살펴 달라는 뜻밖의 부탁을 받았다.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 19:27)

작가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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