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영욱 총장] “이젠 교직원들 화합 과거 영광 되찾을것”

Է:2011-05-20 17:45
ϱ
ũ
[탐방-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영욱 총장] “이젠 교직원들 화합 과거 영광 되찾을것”

지난 4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이하 ACTS) 8대 총장에 취임한 김영욱 총장은 20년의 목회현장과 신학교육 경험이 풍부한 목회자이자 학자다. 1972년 미국 개혁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20여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장로교회를 맡았으며, ACTS에서 실천신학 교수와 북한선교연구소장, 평생교육원 운영처장, 법인국장 서리, 총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바 있다. 그는 한국 교계에 세계 오지와 낙도에 수륙양용 경비행기로 복음을 전하는 ‘항공선교’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선교운동가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간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간의 어려움은 학교를 하나님 뜻에 맞는 그릇으로 만드는 훈련이었다고 봐요. 이제 모든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누구는 저에게 와서 ‘반대쪽에 서 있던 누구누구부터 먼저 내보내야 한다’고 해요. 하지만 절대 그러지 않았습니다. 믿고 포용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당사자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했어요. 총장인 저부터 먼저 목회자의 심정으로 껴안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구성원들이 그 뜻을 잘 이해하고 따라주고 있습니다. 교수회의에선 10만명 기도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는 등 과거의 영광스럽던 ACTS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어요.”

-4년 임기 동안 어디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까.

“우리 학교는 37년 전 아시아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입니다. 그 목적대로 신본주의와 복음주의에 입각한 신학 연구와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제3세계 교회 지도자 육성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특히 선교사 자녀 교육을 위한 국제교육원 개설과 국제세미나 유치, 영어 강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국제화하지 않으면 신학교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학교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ACTS의 강점은 편리한 교통과 복음주의적 교육에 있습니다. 중앙선 아신역(아세아연합신학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입니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순복음·침례교 등 다양한 교단 배경을 지닌 교수들이 신본주의와 복음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학교 개교 때 세계적인 복음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10만 달러를 기부할 정도였으니까요. 경건 생활이 몸에 배도록 예배훈련을 시킵니다. 매주 4회 채플을 드리고 그중 1회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영어예배로 드립니다. 남한강을 눈앞에 둔 수려한 경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학생 모집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신학과(주·야간)와 선교학과, 기독교교육학과, 선교영어학과가 설치돼 있습니다. 학부생 850명, 대학원생 700명이 재학 중입니다. 목회자·선교사 자녀, 장애 학생 장학금 제도가 있으며, 형제 자매 부부 등이 같이 학교를 다닐 경우 가족장학금을 지급합니다. 기숙사는 260명의 학생을 수용하며 매일 새벽예배를 드립니다.”(acts.ac.kr)

김 총장은 인터뷰에서 소매가 닳은 낡은 남색 양복을 입고 나왔다. 평소 검소함이 몸에 밴 그는 “같이 일하는 동료 교수이자 스승으로서 좀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총장 승용차를 멀찌감치 세워둔다”고 했다. 학생이나 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과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집무실 의자를 바라보며 “저 자리는 예수님이 앉으실 자리이기 때문에 나는 소파에 앉아서 주님이 시키시는 대로 일한다”고 했다.

양평=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