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기증하고 떠난 5·18 부상자 치료 의사 전남대 문은선 교수 별세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에 앞장섰던 의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각막을 기증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문은선(60) 교수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19일 오후 5시34분 숨졌다. 유족은 “내가 회생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장기를 기증해 달라”는 문 교수의 유지에 따라 곧바로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문 교수는 장기 상태가 좋지 않아 각막만 기증할 수 있었다.
문 교수는 정형외과 레지던트 4년차였던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부상자 치료에 앞장섰다. 문 교수는 1976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응급실장, 중앙 수술실장 등을 지냈다. 고인의 시신은 전남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영결식은 23일 전남대 의과대 명학회관에서 의과대학장으로 열린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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