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다처·여성할례… 인권 유린 심각”… ‘무슬림의 아내들’ 펴낸 서울기독대 소윤정 교수
“여성 보호 차원에서 아내의 수를 네 명까지 두도록 한 것은 AD 6세기 아랍 세계에서 여성들이 받던 비인간적 처우와 비교하면 그 의도를 공감할 수도 있습니다. 당시 무수한 전쟁으로 아내는 남편을, 아이는 아버지를 잃었죠. 때문에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한 남자가 여러 아내를 맞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를 현대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기독대 소윤정(40·사진) 교수는 18일 한국 목회자들이 이슬람의 여성관과 결혼관 등을 제대로 몰라 무슬림 여성 선교의 시급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최근 ‘무슬림의 아내들’을 펴낸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소 교수는 “꾸란(이슬람 경전)에서 알라는 남성에 비해 여성을 열등하게 취급한다”며 “이것만 봐도 이슬람교가 기독교와 유사 종교이고,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다처제로 인해 여성들의 내적 상처가 크지만 ‘인샤알라’(신의 뜻대로)로 간주, 누구도 그 상처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심지어 하디스(무함마드의 언행록)는 여성을 부정한 피조물로 묘사하고 기도를 방해하는 요소로 개, 당나귀와 함께 여자를 든다”고 설명했다. 꾸란은 여성을 유혹과 간음의 주체로 본다. 여성은 남성을 유혹하지 않기 위해 외출 시 베일(히잡)을 써야 하며 발걸음 소리도 내서는 안 된다. 간통죄를 고발할 때도 남자는 2명, 여자는 4명의 목격자가 필요하다.
소 교수는 “중동국가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남성보호자(미혼녀는 아버지, 기혼녀는 남편)의 서면승인 없이는 해외여행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남녀차별에 따른 인권유린”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 할례가 여성 성기에서 성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제거, 여성이 성욕을 품거나 외도하는 것을 막아준다지만 남녀 불평등, 이기적 남성중심 가치관의 대표 사례”라고 꼬집었다. 대부분 아프리카 이슬람 지역에서 마취도 하지 않고 비위생적 도구로 시술되는 여성 할례는 배뇨장애, 요통 심지어 분만장애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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