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맹목적인 대통령 공격은 정권 재창출에 도움안돼”
④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은 18일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며 “맹목적으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정권 재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대선후보 경선캠프였던 ‘안국포럼’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친이계로 이상득 의원과 가깝다.
그는 의원회관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내 쇄신풍이 이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여권 내부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 자체가 내년 대선에서 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논리다.
이 의원은 “열린우리당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공격했는데, 이런 분위기는 대선 때 국민들이 당시 여당 후보를 찍지 않는 역효과로 상당부분 이어졌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요즘 대통령 공격을 잘 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큰 흐름을 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여권 위기는 현 정부의 업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초래됐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1990년도 당시 10억원의 매출 성장이 있으면 40명의 고용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5명 고용에 그치고 있고 혜택 역시 대부분 전문직에 돌아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끌었지만 서민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해야지, 쇄신파가 주장하듯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바꾸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법인세 감세를 통해 이익이 축적되고, 고용 증대와 세금도 많이 걷히는 효과가 있었다”며 “그런데 해보지도 않고 문제가 있다고 하면 정부에선 억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젊은 대표론’과 관련, “위기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리더십에 대한 위험부담도 있다”며 “지금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총선·대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인사를 찾는 게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소장파 내부에서 제기된 ‘이상득 의원 공천 배제론’에 대해 “상향식 공천인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면서 ‘누구는 안 된다’고 미리 얘기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 있다”며 “누구든지 상향식 공천을 통해 1등이 되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이재오계와 이상득계가 갈라섰다는 관측에는 “전당대회 때 힘을 합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장희 노용택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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