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된 ‘산업단지’ 할인분양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채를 발행해 조성한 산업단지가 분양되지 않자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매포읍 우덕리에 조성중인 단양신소재산업단지(19만2000㎡) 분양가를 기존 11만9200원에서 8만8960원으로 대폭 인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단양군이 산단조성에 투자한 비용을 감안할 때 60억원을 손해 볼 수도 있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1년이 다되도록 분양률이 제로이기 때문이다.
옥천군도 다음달 분양을 시작하는 청산산업단지의 ㎡당 분양가를 9만7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은군은 내년부터 분양이 시작될 예정인 보은첨단산단 분양가를 ㎡당 11만8200원에서 9만9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부지 면적도 211만2000㎡에서 148만5000㎡로 축소했다. 총 공사비 1200억원 가운데 600억원을 지방채 발행으로 마련하는데다 3년이 넘도록 분양이 안되면 남는 부지를 충북도와 보은군이 50%씩 떠안기로 협약을 체결한 터여서 미분양이 장기화되면 지자체 재정에 큰 구멍이 날수도 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