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자질 있는 간호사 보내달라”… 병원에 보낸 130년 전 서한 발견
‘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간호사 지망생으로 자질 있는 여성을 보내 달라고 병원에 요청한 130년 전 서한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팅게일은 1881년 7월 23일 영국 케임브리지 주에 있는 아덴브루크 병원에 보낸 이 서한에서 “간호사 지망생은 많으나 모두가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사 학교에 추천할 만한 사람을 보내 달라. 간호사를 직업으로 생각하고 적합한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자질 있는 여성’을 강조했다.
간호를 전문직으로 발전시킨 나이팅게일은 모든 간호사에게 멘토와 같은 존재로 꼽히고 있다. 또 여권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서한을 찾아낸 제니처 헌트 교수는 “나이팅게일이 서한을 보낸 시절은 전문적인 간호라는 게 거의 없었다”면서 그 시절 간호란 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최고위층에게까지 알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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