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 용의자 전문가 아닌 듯… 경찰 “주변 CCTV 200여대 분석해 추적 중”

Է:2011-05-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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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물품보관함 폭발물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정밀 감식한 결과 두 사건 모두 화학적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의 소행으로 분석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청 이상정 형사과장은 “두 곳에서 부탄가스통, 등산용 가방, R사 제품의 12V 배터리, H사 제품의 디지털 타이머, 전선 등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며 “폭발 용의자는 동일인”이라고 말했다.

잔해에서는 폭죽용 화약에 사용되는 염소산칼륨, 황, 마그네슘, 알루미늄 성분과 화약을 담은 유리용기 파편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타이머와 발열체, 배터리로 기폭장치를 만들어 화약에 불을 붙인 뒤 그 압력으로 부탄가스통을 터뜨릴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그러나 2건의 폭발 모두 부탄가스 통이 파열(破裂·깨어지거나 갈라지는 것)하는 수준에 그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용의자가 장난감이나 폭죽놀이에 쓰는 화약을 사용해 폭발력이 약했고 폭발 압력 계산도 잘못했다”며 “부탄가스통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가스통 표면만 찢는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범인이 테러 목적이 있는 인물보다는 사회에 불만이 있거나 자기과시욕이 강한 사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CCTV 200여대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전웅빈 정부경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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