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오른 삼겹살 부담스럽다면… 등심·앞다리살로 푸짐하게
가정의 달이니만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많은 때다. 요즘은 주로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식사를 해도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는 경우는 드물다. 다이어트가 일상화된 덕분에 음식준비가 손쉬워진 셈. 그렇다고 해도 상이 너무 심심하면 마음이 불편하게 마련. 이럴 때 일품요리가 있으면 걱정 ‘끝’.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고기요리가 안성맞춤인데 소고기는 너무 비싸서, 돼지고기는 왠지 볼품이 없을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선진 식육연구센터 소장 문성실 박사는 “돼지고기를 잘만 요리하면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면서 “삼겹살에 비해 값이 싼 등심 안심, 전지(앞다리), 후지(뒷다리) 등은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은 많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추천했다. 돼지고기의 등심과 안심은 지방함량이 1∼3%로 닭가슴살과 차이가 거의 없는 데다 돼지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아미노산인 카르티닌은 지방 대사를 활발하게 해줘 연소를 촉진시켜주기까지 한다고. 이밖에 비타민 B1과 철분이 듬뿍 들어 있는 것도 돼지고기의 자랑거리. 비타민 B1은 영양식으로 유명한 뱀장어보다, 철분은 뽀빠이가 즐겨 먹는 시금치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값은 더 착하다. 12일 기준 브랜드돈육 ‘선진포크’ 100g당 가격이 삼겹살은 2380원인데 등심은 1240원, 앞다리살은 1300원, 안심은 1380원으로 절반도 채 안된다. 등심은 스테이크 양념구이, 안심은 장조림이나 돈가스, 앞다리살은 보쌈용으로 그만이다. 문 박사의 도움말로 아이들을 비롯해 온 가족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들깨소스 앞다리살 샐러드와 부리또소스 등심 월남쌈의 조리법을 알아본다.
돼지고기 등심 월남쌈
<재료> 돼지고기 등심 500g, 부리토시즈닝믹스 1큰술, 빨강· 노랑· 파프리카, 사과, 오이 등 각종 야채 약간씩
<만들기> ① 파프리카는 채 썰고 사과, 오이 등 야채, 등심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② 고기는 소금 후추로 살짝 밑간을 해 둔다. ③ 팬을 달군 뒤 오일을 약간 붓고 등심을 넣어 볶는다. ④ 물 1작은술에 부리토시즈닝 믹스 1작은술을 넣고 잘 섞은 뒤 ③에 넣어 잘 섞이도록 저어가며 볶는다. ⑤ 월남쌈피를 따뜻한 물에 담갔다 꺼내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준다.
들깨소스 돼지고기 앞다리살 샐러드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250g, 새싹 채소 200g, 맥주 1캔, 마늘 3톨, 들깨소스(들깨가루·참기름·간장·설탕 1큰술씩, 식초 2큰술, 다진마늘·겨자 2작은술씩)
<만들기> ① 새싹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 돼지고기는 얇게 썬다. ③냄비에 맥주를 붓고 마늘을 편으로 썰어 넣고 끓이다 끓어오르면 돼지고기를 넣어 삶는다. ④ 소스 재료를 한데 잘 섞어 둔다. ⑤ 그릇에 야채를 담고 고기를 올린 뒤 소스를 살짝 뿌린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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