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영재 꿈 접을 수 없다”… 경비 부담에 세계올림피아드 불참 위기 단양고 지원 밀물
출전비 마련이 어려워 세계과학대회에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인 시골 과학영재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농협중앙회 단양군지부 등에 따르면 충북 단양고교 과학동아리 ‘단백드림팀’은 KT&G 장학재단과 농협 단양군지부의 도움으로 오는 27∼30일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열리는 ‘2011세계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3월 결성된 ‘단백드림팀’은 지난 2월 열린 한국 학생 창의력 올림픽에서 전국 군 단위 고교 중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하면서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만만치 않은 출전비용 때문에 티켓을 반납해야할 위기에 처했다. 7명으로 꾸려진 팀의 출전비용은 1인당 450여만원인데다 체류비까지 포함하면 모두 4000만원을 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KT&G 장학재단이 1000만원을 쾌척하고 농협중앙회 단양군지부가 300만원을 내놨다. 또 신단양지역개발회와 단양군, 단양교육지원청도 이들이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훈재 농협 단양군지부장은 “시골 학교 학생들이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영광을 얻었지만 출전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한다는 말을 듣고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처럼 모인 금액은 전체 경비의 60%에 이른다.
신우철 지도교사는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준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세계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성적으로 단양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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