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영재 꿈 접을 수 없다”… 경비 부담에 세계올림피아드 불참 위기 단양고 지원 밀물

Է:2011-05-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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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비 마련이 어려워 세계과학대회에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인 시골 과학영재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농협중앙회 단양군지부 등에 따르면 충북 단양고교 과학동아리 ‘단백드림팀’은 KT&G 장학재단과 농협 단양군지부의 도움으로 오는 27∼30일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열리는 ‘2011세계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3월 결성된 ‘단백드림팀’은 지난 2월 열린 한국 학생 창의력 올림픽에서 전국 군 단위 고교 중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하면서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만만치 않은 출전비용 때문에 티켓을 반납해야할 위기에 처했다. 7명으로 꾸려진 팀의 출전비용은 1인당 450여만원인데다 체류비까지 포함하면 모두 4000만원을 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KT&G 장학재단이 1000만원을 쾌척하고 농협중앙회 단양군지부가 300만원을 내놨다. 또 신단양지역개발회와 단양군, 단양교육지원청도 이들이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훈재 농협 단양군지부장은 “시골 학교 학생들이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영광을 얻었지만 출전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한다는 말을 듣고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처럼 모인 금액은 전체 경비의 60%에 이른다.

신우철 지도교사는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준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세계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성적으로 단양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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