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6.495위안 이틀째 사상 최저 행진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에서 위안화 절상이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위안·달러 환율이 이틀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이날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공고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38위안 하락한 6.4950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 5거래일 만에 다시 6.5위안대가 붕괴됐으며 이날 하락폭을 더 확대했다.

이 같은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은 중국 당국의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에다 미국이 전략경제대화에서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원유와 곡물, 철광석, 고무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9일(현지시간) 시작된 미·중 3차 전략경제대화에서 무역불균형 해소, 시장지향적 경제, 위안화 절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과거에도 미·중 전략대화와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 의회 등이 열리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절상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원교 기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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