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넘는 ‘비상장사 배당부자’ 2011년 14명
배당부자들은 비상장사에 숨어 있었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현금배당(중간배당 포함)을 결의한 12월 결산 비상장사 1688곳에서 578명이 1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37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긴 사람은 지난해 6명에서 8명 늘어난 14명으로 올해 상장사에서 100억원 이상 받은 대주주 13명보다 많았다.
박의근 보나에스 대표이사와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의 배당금은 500억원이 넘었다. 박 대표이사는 의약품 도매업체인 보나에스에서 590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무배당이던 이 회사의 전체 배당액은 순이익 229억원의 2.6배에 달했다. 고(故) 정순영 전 성우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몽석 회장도 지분 70%를 보유한 현대종합금속에서 560억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85억원을 기록하고도 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대종합금속은 올해 순이익의 배가 넘는 8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엠코 등 비상장사에서 181억원을 받았다. 상장사 배당금 118억원을 합치면 배당금 총액은 약 300억원이다. 정창무 KCM그룹 회장은 지난해 28억원보다 5배가량 늘어난 166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고, 박병구 모빌코리아윤활유 대표이사도 지난해보다 18.5%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의 대주주 조금숙씨와 구본호씨는 127억원과 115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비상장사 배당부자 상위권을 차지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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