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32연승 질주… 나달도 제압, 마드리드 오픈 우승

노박 조코비치(세계2위·세르비아)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갈까. 조코비치가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마저 무너뜨리고 올 시즌 32연승을 달렸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을 2대 0(7-5 6-4)으로 제압, 올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던 조코비치와 클레이코트 37연승 중이던 나달의 맞대결은 누가 연승을 중단하느냐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조코비치가 게임 스코어 4-0까지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고 결국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간단히 경기를 끝냈다. 조코비치가 나달과의 클레이코트 맞대결에서 이긴 것은 9전 전패 뒤 처음이다. 올 시즌 개막 후 32연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1984년 존 매켄로가 세운 42연승 기록에 10승을 남기게 됐다. 반면 2009년 프랑스오픈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패한 이후 2년 가까이 클레이코트에서 무패를 기록중이던 나달은 “조코비치가 더 훌륭했으며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간다면 그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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