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광역취수장 보 붕괴…구미·칠곡 수돗물 공급 전면 중단

Է:2011-05-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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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구미 광역취수장에서 보가 유실돼 취수가 중단되면서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해평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낙동강 광역취수장에서 취수용 보가 붕괴돼 물을 끌어들이는 파일이 빠지면서 취수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광역취수장 가동이 중단돼 오전 10시30분쯤부터 구미와 인근 지역으로 배분되는 생활용수와 구미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됐다.

생활용수 공급 중단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은 구미 39만1000명, 칠곡 9만8000명, 김천 8000명 등 49만7000명이다.

저지대나 물탱크가 있는 아파트 지역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고지대 주택이나 단독주택 주민은 물 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또 구미국가산업단지에 공급되는 하루 5만t의 공업용수도 공급이 중단돼 공단 입주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구미시는 수자원공사의 광역취수장과 별개로 하루 14만t의 공업용수를 생산해 구미산단에 공급하고 있어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공사로 물살이 거세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공사가 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구미시는 현재 보를 복구하고 있으나 물살이 거세 당장 보를 쌓는 대신 양수기 22대를 동원해 취수를 재개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르면 9일 새벽부터 취수와 정수를 다시 시작해 오전부터 차례로 물 공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자원공사 서윤석 구미권관리단장은 “주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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