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빈 라덴 사살] “다섯번째 부인 예의바른 여성”… CNN “극단적 성향 아니다”

Է:2011-05-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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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의 마지막 부인 아말 알사다하(29)는 극단주의와 거리가 먼 예의바른 여성이었다고 미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사다하의 친척 아흐메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사다하는 보수적인 예멘의 전통 가문에서 자랐으며 조용하고 자신감 넘치는 10대였다”고 증언했다. 그녀가 10대부터 극단주의 사상에 심취했다는 다른 외신 보도와 다르다.

알사다하는 빈 라덴의 다섯째 부인으로 지난 1일 빈 라덴 사살 현장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아흐메드는 알사다하의 집안이 보수적이지만 극단주의적 시각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사다하의 성격은 느긋한 편이었다고 했다. 그는 “알사다하가 결혼한 뒤 그의 가족은 예멘 정부로부터 신문을 받고, 늘 감시당하는 등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알사다하는 17세 때인 2000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과 결혼했다. 여권이 발급된 점으로 미뤄볼 때 예멘 당국은 두 사람의 결혼을 몰랐던 것으로 추측된다. 빈 라덴은 알사다하 가족에게 지참금으로 5000달러어치 보석과 옷을 선물했다고 한다.

알사다하는 결혼 이듬해 첫딸을 낳았다. 9·11 테러 몇 주 뒤였다. 빈 라덴은 당시 파키스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을 전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유대인 첩자를 살해한 이슬람 성자의 이름을 좇아 사피아라고 이름지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피아는 빈 라덴 은신처 건물에서 미 네이비실 요원들이 터뜨린 폭발물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 한편 알사다하 외에 다른 빈 라덴 부인 2명도 현재 파키스탄 당국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전했다.

한편, 빈 라덴 장모가 사위의 참변 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사망했다고 아랍권 신문 아샤라크 알아우사트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빈 라덴의 첫째 부인 나즈와 가넴(52)의 어머니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살 발표를 듣고 발작을 일으켜 시리아 북부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빈 라덴은 17세에 시리아 태생 사촌 나즈와와 결혼해 11명의 자녀를 낳았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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