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새’ 뿔쇠오리 제주서 첫 번식 확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뿔쇠오리(사진) 새끼 1마리를 관찰했다고 8일 밝혔다. 뿔쇠오리가 제주지역에서 번식한 사례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5000∼6000마리밖에 없는 뿔쇠오리는 산란기를 제외한 생애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낸다. 새끼는 부화 후 1∼2일 동안 야간에 둥지를 떠나 부모새를 따라 먼 바다로 이동하기 때문에 번식 생태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신비의 바다새다.
이번에 해안가에서 관찰된 뿔쇠오리 새끼는 온몸이 솜털로 덮여 있어 둥지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개체로 판단됐다. 특히 새끼 주위에서 어미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어미새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흑산도 인근 무인도인 구굴도에서 3쌍의 번식이 처음 확인돼 1984년 8월에 번식지 전체가 천연기념물 341호로 지정됐다. 이후 2005년 5월 독도(서도)에서 어미와 새끼의 사체가 수거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과 천연기념물 450호로 지정돼 있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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