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재등장… 김경태 국내무대 46개월만에 우승
‘괴물’이 돌아왔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프로에 입문한 김경태는 신인 시절이던 2007년 3승을 거두며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 무대를 평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 교정에 들어간 뒤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2008년 일본 무대에도 진출한 김경태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국내 무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비거리를 버리고 예전의 컴퓨터 스윙으로 돌아온 김경태는 슬럼프 탈출 돌파구로 일본 무대에 집중했다. 특유의 정교한 샷은 일본 무대에서 통했고 그 결과 그는 지난해 JGTO 상금왕 등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올해 국내 무대에서도 3년 10개월 만에 승수를 쌓으며 ‘괴물의 재등장’을 알렸다. 무대는 8일 끝난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3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김경태는 이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21언더파 267타의 대회 최저타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에 오른 조민규(23)와 김형성(31)과는 무려 8타 차다. 김경태의 이날 스코어는 2002년 이 대회에서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28)이 작성한 종전 최저타 기록(20언더파 268타)을 1타 줄인 것이다. 김경태는 이로써 2007년 7월 삼능 애플시티 오픈 이후 46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며 통산 4승째를 챙겼다. 올해도 일본 투어와 한국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경태는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국내 상금 랭킹 1위(2억6400만원)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안선주(24)도 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안선주는 이날 일본 이바라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안선주는 JLPGA투어 시즌 첫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챙겼다. 안선주는 우승 상금 2400만 엔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2930만 엔)로 올라서 상금왕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김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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