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기부로 세워져… ‘사랑의 빚’ 사회기여로 갚는다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는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의 원주기독병원과 의과대학의 ‘일산 캠퍼스’, 그리고 매지리에 위치한 종합대학인 ‘매지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한기수 연세대 부총장은 “신촌 연세대학교와 이곳의 설립 과정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본교가 1885년 알렌 선교사의 제중원을 모체로 하는 세브란스병원과 의학전문학교로 시작, 종합대학으로 확대된 것처럼 여기도 1959년 주디·머레이 선교사가 세운 원주기독연합병원에서 시작돼 78년 연세대 의예과 분교, 82년 종합대학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그는 본교와 이곳은 기부에 의해 설립되고 성장했다는 공통점도 꼽았다. 캐나다연합선교부와 미국감리교선교부의 기부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기증한 매지 캠퍼스 부지 165만여㎡에서 캠퍼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사랑의 빚을 갚는 길은 ‘기독교 대학’다운 정체성을 확고히 세워가는 것뿐”이라는 한 부총장은 그에 따른 학교의 특징들을 설명했다.
대학 부설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으로 제3세계 국가의 빈곤 문제를 퇴치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벌이는 것, 80여개의 의료기기 벤처기업의 수출 성과로 지역을 기존의 군사·소비도시에서 의료도시로 발전시킨 것, 외국어와 정보 교육은 물론 품성 교육까지 마친 학생들을 사회로 내보내기 위한 ‘졸업인증제’, 신입생 전원을 수용하는 기숙사에서 교수와 선배들이 멘토 역할을 하도록 하는 ‘레지던스 어드바이저·마스터’ 제도 등이다.
이밖에도 장애인 학생을 각별히 배려하고, 탈북민 출신 학생 비율을 높여가겠다는 계획 등을 설명하며 한 부총장은 “세상의 기준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급변하지만 그럴수록 복음의 가치 위에 확고하게 설 때 학교가 더 발전해 갈 것”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황세원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