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개각] 소아마비 장애· 검정고시 출신, 약자 배려 기대… 이채필 고용노동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이채필 전 노동부 차관은 소아마비 장애와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뚫고 직업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빈틈없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해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고용노동부 업무의 양 축인 노사정책, 고용정책과 관련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복잡한 노동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내정자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지금도 지팡이에 의지할 정도로 다리가 불편하다.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치러 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대학에 입학해 주변 사람의 귀감이 됐다. 장애인·여성·고령자 등 ‘고용 약자’를 아우르는 고용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이 내정자는 1982년 노동부 사무관으로 임관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노동행정 관료다. 2009년에는 복수노조 허용과 타임오프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노조법 개정을 13년 만에 이끌어내며 핵심적인 실무 조정자 역할을 담당, 노사정 협상을 원만히 이끌었다. 차관 발탁 이후 고용노동부로 개편된 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점이 수장 자리에까지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이 내정자는 청와대 경제비서실과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직업능력개발국장, 노사협력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노사정책실장 등을 거쳐 노동부 차관을 지냈다.
업무 공로를 인정받아 삼애봉사상(1991)과 정책평가 우수 공무원 포상(2000) 등을 받았고 공인노무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부인 하혜숙씨와 1남 2녀.
△울산(55) △검정고시·영남대 법대 △행정고시 25회 △노동부 노사정책실장 봲고용노동부 차관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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